프레젠테이션 또는 회의를 마쳤으니 이제 질문을 받을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든다.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도 있고, 답이 없다고 인정하는 질문도 있다. 하지만 대답할 수 없는 두려운 질문도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답변부터 민감한 기술에 대한 문의, 최근 뉴스에 보도된 기업관련 부정적인 사건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명확하고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면,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진짜 문제는 어떻게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질문자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답변하느냐이다. 이러한 까다로운 상황을 관리하고, 답변할 수 없는 질문에 대응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법에 대해 살펴보자.
근로간 개편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17일로 종료됩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 이후 아직 수정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조만간 여론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고용부에서는 여론조사 질문지 문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근로시간 개편안이 속도가 날 수도 있고, 장기적인 수정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절인 5월 1일 전국노동자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열고 개편안 폐기 투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여 장기휴가도 가능하다고 선전했으나 현재 있는 휴가도 다 못쓰는 실정이며, 제도 개편으로 인해 임금손실이 발생할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정치권에서는 주 4.5일제와 주 4일제가 논의되고 있다며,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MZ세대 직장인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인식조사 결과, 설문 참여자의 77.9%가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 소통형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소통형 리더십”이란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개방적 의사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리더십으로 정의됐습니다. 반면 카리스마형은 13.9%, 자율을 강조한 위임형은 8.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이 드러났습니다.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강화”가 37.2%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적극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MZ세대의 경향을 반영하여 국내 대기업들 역시 경영진과 MZ세대 직원 간의 소통 기회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과 신입사원 간담회를 열었으며, SK는 최태원 회장과 직원들의 문답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도 올해 초 신년회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개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