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테이블에서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변화로 인한 이점' 보다 '변화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잠재적 이점에 관해서는 현상 유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잠재적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협상안을 작성할 때도 "이익", "장점", "가치 제안"과 같은 긍정적인 용어와 프레임보다는 "경쟁적 위협", "전문가의 우려", "고객 이탈" 등 위기에 집중한 프레임과 용어를 사용해 보자.
연평균 근로시간이 전 세계 1위('21년 기준 2128시간)인 멕시코에서 하루 최대 근무 시간을 6시간(주 30시간)으로 단축하는 노동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개정안을 제시한 의원은 “근로자가 창의성과 생산성을 가지고 일하려면 적절한 근무 조건과 충분한 휴식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3300여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 4일제 실험을 하고 있는 영국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시범 운영이 진행 중이지만 운영 결과는 조직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한 병원에서는 23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직원들의 병가와 결근이 줄고,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추가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시 기존 체계로 복귀했습니다. 반면 예테보리의 토요타 자동차 정비센터는 하루 6시간 근무체계 도입 이후 이직률이 낮아지고 이익도 함께 증가해 지속 시행 중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며, 최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주 4일제 도입 설문조사(엠브레인)에서는 68.7%가 찬성, 31.3%가 반대로 응답했습니다.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주요 우려 요인으로는 임금 삭감에 대한 우려(53.4%), 업무 강도가 더 높어질 것 같다(43.2%) 등이 제기됐습니다.
노동부 - MZ세대 노조와 간담회👨💼👩💼
청년 주간을 맞아 지난 22일 고용노동부에서 MZ세대 노조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간담회에 앞서 MZ세대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블라인드앱을 통해 2030세대를 비롯한 직장인 2424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정식 장관은 “응답자의 85.6%가 현재 임금결정 기준이 공정하지 않고, 3명 중 2명은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없다고 답변해 노동 관련 제도를 바꿨으면 하는 바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는 사전 설문조사 시 제시된 주요 의견으로 “호봉제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겠다 된다”, “성과와 무관하게 보상이 정해져 있어 열심히 일하면 바고 같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하면 어때? 일 있으면 반차 안 쓰고 근무시간 조정하면 되니 좋다” 등 주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시간 유연화와 연공급제 임금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네이버지회, LG전자 사람중심사무직노조 등 MZ세대 노조 위원들은 “공정한 임금체계를 만들기 위해 교섭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포괄임금제 폐지” 등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넷 은행 구직 선호도, 시중 은행의 2배🏦🆚🌐
최근 취업준비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안정적인 기성 기업보다 온라인 서비스 기반의 기업들이 구직 선호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넷 은행과 시중 은행 중 더 취업하고 싶은 곳을 묻는 설문에서는 66%가 인터넷 은행을 선택했고, 방송국과 OTT 업계(티핑, 왓차, 넷플릭스 등)를 비교한 설문에서는 78%가 OTT업계 취업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업종과 관계 없이 온라인 서비스 기반의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성장 전망성, 수평적 조직문화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은행, 방송국 등 기성 기업을 선택한 취업준비생들은 안정성과 네임밸류를 선택 이유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