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보고서를 검증 없이 동료에게 넘기거나, 회의 참석자 몰래 대화를 녹음해 AI로 요약하는 행위가 직장 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워크슬롭(Workslop)입니다. 워크슬롭은 겉보기에는 완성도가 높지만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한 AI 결과물을 뜻합니다. 미국 사무직 근로자 1,1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가 최근 한 달간 워크슬롭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데 평균 2시간이 소요됐습니다. 회의 내용을 참석자에게 알리지 않고 녹음해 AI로 정리하는 행위도 사생활 침해와 신뢰 훼손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AI가 작성한 이메일이나 인사평가 내용을 충분한 검토 없이 전달하는 것 역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사용 사실뿐 아니라 활용 범위와 사람의 최종 검토 여부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새로운 직장 내 에티켓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돈만 주는 출산 복지는 옛말…임신부터 육아까지 지원👪
기업들의 출산·육아 지원이 일회성 축하금을 넘어 경제적 지원, 근무제도 개선, 돌봄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자녀 출산 시 6,000만 원을 지급하고, 만 8세까지 연간 500만 원씩 최대 4,000만 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자녀의 입학·방학 기간에는 최대 한 달간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육아휴직을 최장 2년으로 확대했습니다. 휴직자의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대체인력도 최장 26개월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과 베이비시터 연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부영그룹은 출산 자녀 1명당 1억 원을 지급합니다. 한국머크는 임신 준비 단계부터 난임 치료, 시험관 시술, 난자·정자 동결 등에 최대 약 1억 5,0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미혼 직원도 지원 대상입니다. 기업 복지가 출산 이후의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임신 준비, 육아 시간 확보, 돌봄 공백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65세 정년연장, 올해 법제화될까?👔
정부가 법정 정년연장의 연내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적용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노사 간 입장 차이도 큽니다. 노동계는 국민연금 수급 전 소득 공백을 줄이기 위해 법정 정년을 65세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경영계는 기업 부담과 청년 채용 감소를 우려하며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 상황도 변수입니다. 지난 8월 청년 고용률은 44.1%로 28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KDI의 과거 연구에서는 정년연장 수혜자 1명당 청년 고용이 약 0.2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정부는 단계적 정년연장과 함께 임금체계 개편, 기업 부담 완화, 청년 채용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내 입법 여부와 세대 간 고용 균형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 설계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