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50명 규모의 제조기업에 적합한 그룹웨어를 찾아줘. 근태관리와 전자결재 기능이 있는 제품이면 좋겠어.”
지금까지라면 담당자가 구글과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겁니다. 여러 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소개서를 내려받고, 주변에 사용 경험을 물어봤겠죠. 몇 개 업체에 문의한 뒤 영업 담당자를 만나 가격과 기능을 비교했을 겁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할 수 있습니다. AI가 기업의 홈페이지와 고객 사례, 가격, 후기, 전문성을 비교해 적합한 후보를 먼저 추립니다. 고객이 우리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기도 전에, AI가 추천 목록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 변화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소비재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업이 소프트웨어, 컨설팅사, 광고대행사와 전문가를 찾는 B2B 시장에서도, 공공기관이 교육업체와 사업 수행기관을 조사하는 B2G 시장에서도, 기존의 구매 여정은 검색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검색창을 떠나 AI에게 질문하기 시작한다면, 기업은 누구에게 자신을 설명해야 할까요? 마케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고, 영업 담당자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리더와 인사담당자는 채용과 교육, 직무와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다시 설계해야 할까요?
이번 인사이트에서는 AI가 바꾸는 고객 구매 여정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AI에게도 발견되고 선택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