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크루 레터] 우주에서 온 메시지

가장 정교한 원격근무, 우주 미션이 가르쳐주는 것

2021. 12. 6.

러닝크루의 스물여덟번째 뉴스레터 | 2 0 2 1 . 1 2

우주 미션에서 배우는 원격근무의 체크포인트

위기는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진화하게 만든다. 지금처럼 동료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협업해야 하고 종종 개인 생활 공간에 있어야 하는 재택근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루틴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원격근무가 필수적이었던 분야를 한 가지 알고 있다. 바로 우주 비행이다. 얼핏 우리 업무가 우주 비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떠올리기 힘들 수 있지만, 우주 비행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오랫동안, 가장 정교하고 정확한 원격근무 체제를 발전시켜 왔다. 우주 미션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몇 가지 원격근무의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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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다시 집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기업들이 다시 원격·재택근무 체제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복귀 예정이 잡혀있던 기업들은 원격근무 원칙을 한 분기 더 연장하는 추세입니다. 출장 자제령도 돌아왔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아예 출장을 금지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직원들의 출장을 재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전세계 전자, 자동차 및 ICT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내년 1월의 CES 참가도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2년만에 다시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하며 산업 활성화에 기대를 모았지만, 기업들은 직원 보호 및 자가격리로 인한 인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출장 인원 조율, 증강현실을 활용한 제품 시연, 현지 인력 활용 등의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노조 전임자 임금, 누구에게 얼마나?🧑‍🤝‍🧑

노조 전임자가 급여를 받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규정한 '타임오프제'의 한도를 결정하는 조정 심의가 2013년 이후 8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기존 노조법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임금 지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보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함에 따라 노조법도 개정되어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 금지 규정이 삭제되고, 대신 누가 면제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노조전임자'에 대한 직접 규정을 두는 대신 '근로시간면제자'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여 타임오프제 한도 내에서 임금이 지급되도록 했습니다. 노동계의 요청은 이 근로시간면제 한도의 확대입니다. 총연맹 등 상급단체에 파견된 근로자의 포함 여부 역시 쟁점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경영계는 노조전임자 급여는 노조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타임오프 한도 조정은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하게 되어 있어, 내년 2월 3일까지 심의 및 의결이 이루어집니다.

내년 채용 계획, 세우셨나요?📋

지난 3일 내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이 36조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인당 연간 최대 96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사업이 신설되어 5000억원이 편성되었습니다. 14만명 규모로,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면 12개월간 9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 외에도, 올해까지만 집행 예정이었던 일자리안정자금이 최저임금 인상의 보완책으로 6개월 연장되었으며, 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재 예방을 위한 예산도 마련된 점이 눈에 띕니다. 한편, 채용 시장에서는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 중견, 중소기업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리멤버와 엠브레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55%)과 대기업의 44%가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답했으나 중견 및 중소는 각각 44%, 28%로 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감원 가능성도 스타트업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에 대응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인력 운용 상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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