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AI로 썼어요"라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어도비가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을 '부정행위'가 아닌 '역량'으로 인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어도비의 CCO는 "AI를 단순히 기술로 쓰는 사람보다,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AI로 초안을 다듬거나 콘텐츠 아이디어를 생성해도, 그 과정이 합리적이고 창의적이라면 오히려 '혁신가'로 본다는 것입니다. 앤스로픽, 메타 역시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 AI 사용을 허용했으며, "AI와 협업할 줄 아는 인재가 결국 더 뛰어난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을 'AI 리터러시(문해력)'이 새로운 기본기가 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랜마 에라'로 본 MZ의 생존 전략👵
저녁은 5시 전에, 잠은 10시에. 고물가·불안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고 단정한 삶'이 MZ세대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집에서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하며, 밤 10시 전에 잠드는 생활 패턴이 확산 중입니다. 건강과 수면의 질, 경제적 효율을 중시하는 흐름이죠. 이런 변화는 '그랜마 에라(Grandma Era)'라는 이름으로 확산됐습니다. 뜨개질, 베이킹 같은 정적인 취미가 인기이며, 패션계에서도 '그랜마 코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할머니의 삶은 고루함이 아니라 포근함과 안정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경제적 패배주의의 징후"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청춘의 도전과 에너지가 줄어드는 사회는 활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랜마 에라는 불안한 시대를 버티기 위한 심리적 생존 전략이자, 동시에 사회가 젊은 세대에게 안전한 도전의 무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임금체불 땐 최대 3배 배상💸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제 1년간 3개월분 임금 이상을 체불하거나, 5회 이상 3000만원 이상을 미지급한 사업주는 상습 체불 사업주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금융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국가 및 지자체 사업 참여가 제한되고, 체불액을 모두 갚기 전까지는 출국도 금지됩니다. 또한, 명단 공개 후 3년 내 재체불을 하면 근로자의 처벌 의사와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퇴직자에게만 적용되던 연 20%의 지연이자도 재직자에게 확대됩니다. 근로자가 사업주의 고의적 체불을 입증하면, 법원을 통해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정부는 다단계 하도급 등 구조적 체불을 막기 위한 제도 확산과 함께, 체불 임금 청산을 위한 융자 확대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