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말 한마디, 평가서의 피드백 한 줄, 회의에서의 미묘한 반응까지. 내가 해낸 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평가를 받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시키는 거 다 했는데, 반응이 왜 이래?”
게으르게 보인 적도 없고, 지각한 적도 없으며, 마감 기한도 모두 지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프로젝트나 기회는 늘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면, 한 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내가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있는 건 아닐까?”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직장인이라면 이미 느끼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직장에서는 단순히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스스로 방향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 자기 기준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훨씬 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지시한 일만 수행하는 팀원보다, 자기 판단으로 ‘먼저 움직이는 사람’에게 더 큰 신뢰를 보냅니다. 동료 입장에서도 팀 전체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자신도 모르게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면, 타인의 평가뿐 아니라 성장의 기회도 함께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시키는 일만 반복하면 언제나 같은 수준의 업무만 맡게 되고, 새로운 도전이나 기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제외되기 마련이니까요.
‘안정’을 선택한 결과, ‘정체’라는 이름의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셈입니다. 이번 인사이트는 “시키는 일은 잘하는데, 왜 인정받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심리학적 통찰과 실천 전략으로 답합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셀프리더십(Self-Leadership)의 기술을 통해, ‘평범한 실무자’에서 벗어나 신뢰받는 핵심 인재가 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