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취향에 꼭 맞는 드라마를 추천받거나, 유튜브 홈 화면에 나에게 추천 영상이 뜨는 경험, 무신사 앱을 열었을 때 취향 저격 상품을 소개받는 경험. 아마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큐레이션' 입니다. 방대한 선택지 속에서 내게 필요한 것을 골라내고 연결해주는 기술이죠.
이제 우리가 일하는 방식, 팀을 이끄는 방식에도 큐레이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본 적이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내가 모든 답을 줄 수는 없는데, 어떻게 팀을 움직여야 하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팀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지?"
"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과거처럼 리더가 정답을 쥐고 지시만 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인재와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조율하는 능력입니다. 큐레이션이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리더십을 새롭게 정의하는 핵심 역량입니다.
요즘 챗GPT를 업무에 쓰는 분들 많으시죠? 한 보안 엔지니어 A씨는 챗GPT를 활용해 2시간 넘게 걸리던 일을 30분 만에 끝냈지만, 동료들로부터 "날로 먹는다", "그건 네 능력이 아니다"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억울한 얘기인데요. 실제로 잡플래닛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업무에 챗GPT를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 작성이나 요약, 아이디어 기획, 기술 작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죠. 전문가들은 앞으로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진짜 실력'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일부 기업에서는 AI를 활용하지 못하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력 감축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AI를 쓰는 사람'과 'AI를 못 쓰는 사람' 사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AI를 내 일 잘하는 무기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모임파 vs 자기관리파, 퇴근 후 직장인 트렌드💳
요즘 직장인들의 퇴근 후 모임파와 자기관리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더 가깝나요? KB국민카드의 서울 주요 18개 상권의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임파 직장인들은 퇴근하자마자 교대ㆍ강남으로 향합니다. 주로 한식 중심의 모임과 회식이 활발했습니다. 반면 자기관리파들은 압구정ㆍ도산로 일대를 찾습니다. 이 지역은 음식점 매출 비중이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은 대신, 건강ㆍ미용 업종 매출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헬스장, 피부과, 마사지샵 등에서 퇴근 후 나를 챙기고 관리하는 트렌드가 뚜렷했습니다. '함께' 에너지를 채우는 사람들과 '혼자' 나를 돌보는 직장인들. 퇴근 후, 직장인들의 선택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0.5일, 중국과 일본보다 낮아🏡
세계 주요 국가 중 한국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40개국 대학 졸업자 1만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주당 재택근무 평균 0.5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캐나다는 1.9일, 영국은 1.8일, 미국은 1.6일이었고, 아시아에서도 일본(0.7일), 중국(0.6일)이 모두 한국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왜 한국은 이렇게 낮을까요? 연구팀은 그 배경에 집단주의 문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개인주의적인 사회일수록 재택근무를 편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집단주의가 강한 사회에서는 사무실 근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집단주의가 가장 강하면서 재택근무 비중은 가장 낮은 나라로 나타났습니다.